목차
-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 이강인,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 수상 확정
- '트레블 달성'이 결정적: PSG 쿼드러플 시즌의 헌신적인 멀티 플레이어
- 경쟁자 구보, 타레미를 제압한 비결: '팀 성과'에 가중치를 둔 AFC의 평가
- 한국 축구의 독보적 위상: 손흥민-김민재-이강인으로 이어지는 4년 연속 수상
- 찬란한 성과 뒤의 숙제: PSG 주전 경쟁과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과제
- 이강인 수상이 주는 의미: 24세 완성형 선수, 세계 무대의 이정표
1.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 이강인,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 수상 확정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PSG)**이 또 한 번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이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이강인은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 2025에서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공식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 상은 아시아 대륙 밖에서 뛰는 AFC 회원국 선수 중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이강인은 이 부문에서 한국인으로는 **손흥민(4회), 김민재(1회)**에 이어 세 번째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강인의 이번 수상으로 한국 선수들은 2022년 김민재, 2023년 손흥민에 이어 4회 연속 (2020~2021년 코로나로 시상식 미개최 제외) 수상이라는 한국 축구의 금자탑을 쌓는 데 성공했습니다.
2. '트레블 달성'이 결정적: PSG 쿼드러플 시즌의 헌신적인 멀티 플레이어
이강인이 경쟁자들을 제치고 수상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배경에는 2024-2025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의 역사적인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강인은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스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을 모두 석권하며 **창단 최초 '유럽 트레블'이자 '쿼드러플'**을 달성하는 데 헌신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 독보적인 팀 성과: 아시아 출신 유럽파 선수로서 유럽 트레블을 달성한 사례는 이강인이 처음이었습니다.
- 멀티 플레이어 가치 입증: 해당 시즌 공식전 45경기 출전, 6골 6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넘어 수비형 미드필더, 윙백, 제로톱까지 소화하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 내에서 없어서는 안 될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AFC는 이강인의 활약에 대해 **"PSG가 유럽 정상에 오르는 데 헌신적인 역할을 했다. 커리어에 결정적인 분기점이 된 시즌이었다"**고 공식적으로 평가했습니다.
3. 경쟁자 구보, 타레미를 제압한 비결: '팀 성과'에 가중치를 둔 AFC의 평가
이강인의 올해의 국제 선수상 수상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얻어낸 결과였습니다. 주요 경쟁자로는 다음과 같은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 구보 다케후사 (레알 소시에다드, 일본): 지난 시즌 52경기 7골 4도움으로 라리가 무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 메흐디 타레미 (인터밀란·현 올림피아코스, 이란): 43경기 3골 7도움을 기록했습니다.
개인 공격 포인트 면에서는 구보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AFC는 '팀 성과'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했습니다. 구보의 레알 소시에다드가 트레블에 준하는 성과를 내지 못했고, 타레미의 개인 기록도 이강인에 비해 부족했던 반면, **PSG의 창단 첫 트레블 달성이라는 '역사적 성취'**가 이강인의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강인은 절친인 구보 다케후사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아시아 최고의 선수임을 인정받았습니다.
4. 한국 축구의 독보적 위상: 손흥민-김민재-이강인으로 이어지는 4년 연속 수상
이강인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영광을 넘어, 한국 축구가 아시아 내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연도 | 수상자 | 소속팀 (당시) | 주요 성과 |
2022 | 김민재 | 나폴리 | 세리에 A 우승 (33년 만), 리그 최정상 수비수 활약 |
2023 |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 리그 10골-10도움 클럽 가입 및 꾸준한 월드클래스 활약 |
2025 | 이강인 | PSG | 유럽 트레블(쿼드러플) 달성, 핵심 로테이션 역할 |
손흥민이 이미 4회 수상으로 압도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수비수 김민재가 트로피를 이어받았고, 이제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까지 합류하며 한국 선수들이 4회 연속 이 상을 품에 안았습니다. AFC가 "한국 축구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라고 평가했듯이, 이는 한국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입니다.
5. 찬란한 성과 뒤의 숙제: PSG 주전 경쟁과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과제
물론 이강인의 찬란한 성공 뒤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바로 PSG에서의 완벽한 주전 입지 확보 문제입니다.
- 로테이션 멤버의 한계: 지난 시즌 이강인은 팀의 성공에 기여했으나, 시즌 중반부터는 크바라츠헬리아의 합류 등으로 인해 로테이션 멤버로 밀려났습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뎀벨레, 두에, 바르콜라 등을 공격진에, 네베스, 비티냐 등을 미드필드에 중용했습니다.
- 새 시즌 초반 상황: 새 시즌 초반에도 정규 리그에서 9경기 392분 출전에 그쳤고 공격 포인트는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이강인의 이번 AFC 수상은 영광스러운 이정표이지만, 동시에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 빅클럽에서 확실한 주전 자리를 꿰차야 할 과제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꾸준한 경기 출전을 통해 월드컵을 대비하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에이스로 거듭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6. 이강인 수상이 주는 의미: 24세 완성형 선수, 세계 무대의 이정표
이강인은 24세라는 젊은 나이에 PSG 트레블이라는 엄청난 성과와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동시에 거머쥐었습니다.
이번 수상은 그가 단순히 잠재력이 뛰어난 '유망주'가 아니라, 이미 **빅클럽의 성공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완성형 선수'**로 성장했음을 증명합니다. 헌신적인 플레이, 뛰어난 전술 이해도, 그리고 빅클럽이 요구하는 극한의 멀티 능력은 이강인의 강점입니다. 이강인은 이 트로피를 발판 삼아, PSG에서의 주전 경쟁을 이겨내고 한국 축구의 새로운 황금기를 이끌어갈 주역이 될 것입니다. 그의 커리어는 이제 막 궤도에 올랐으며, 더 높은 유럽 무대의 중심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