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김현석(기록,아쉬움,도전,감독)

by 뮤즈크롬의 티스토리 2025. 7. 17.

김현석 선수(감독)

한국 프로축구의 역사에서 김현석이라는 이름은 단순한 선수 그 이상을 의미한다. 그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울산 현대를 중심으로 활약하며 K리그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공격수로서의 탁월한 능력뿐 아니라, 지도자로서의 성장까지 이어지며 축구계에 깊은 족적을 남기고 있다.

선수로서의 커리어와 기록

김현석은 1967년 5월 5일에 태어나 현대 호랑이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이후 울산 현대에서 대부분의 커리어를 보냈으며, K리그 통산 373경기에 출전해 111골을 기록했다. 도움도 54개에 달하며,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특히 1996년 울산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MVP를 수상했고, 1997년에는 득점왕에 오르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힘보다는 기술에 기반했다. 퍼스트 터치가 뛰어나고, 슈팅 타이밍이 빠르며, 프리킥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탁월해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을 만들어냈다. 그는 야간 훈련을 통해 감각을 키웠다고 회상하며, “밤에 공이 얼마나 오는지 모르니까 감각이 생겼다”고 말한 바 있다.

대표팀에서의 활약과 아쉬움

김현석은 A매치에서 22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대학 시절부터 대표팀에 선발되었지만, 월드컵과 같은 큰 무대에서는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는 일이 많았다. 특히 1994년 미국 월드컵을 앞두고 출국 이틀 전 탈락한 경험은 큰 충격이었다. 그러나 그는 가족의 지지를 통해 슬럼프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섰다.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다소 제한적이었지만, 그는 언제나 팀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를 보여주었다.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임했으며, 후배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태도를 유지했다. 그의 대표팀 경력은 비록 화려하진 않지만, 진정성 있는 축구인의 모습으로 기억된다.

일본 J리그에서의 도전

2000년, 김현석은 일본 J리그의 가와사키 베르디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개막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MVP를 수상했으며, 전반기에만 12골을 기록해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울산의 요청으로 복귀했지만, 일본 클럽이 제시한 연봉은 울산의 4배에 달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그의 실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본에서의 경험은 김현석에게 또 다른 축구적 시야를 열어주었다. 그는 일본 축구의 조직력과 기술 중심의 플레이 스타일을 체험하며 자신의 플레이에 새로운 요소를 더했다. 또한 외국인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느끼며 팀 내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지도자로서의 성장과 비전

은퇴 후 김현석은 울산 현대 코치로 시작해 강릉중앙고, 울산대, 충남아산FC 등에서 지도력을 발휘했다. 2024년에는 전남 드래곤즈의 감독으로 취임하며 K리그2에서 1부 승격을 목표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꿈은 이루어진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선수들과 소통하며, 수비력 강화와 조직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25 시즌을 앞두고는 외국인 선수 영입과 울산에서 22세 이하 자원 수혈을 통해 팀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발디비아와의 시너지, 중원 보강, 체력 관리 등을 통해 전남의 승격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집중하며, 팀 전체의 밸런스를 맞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도자로서의 김현석은 단순한 기술 지도자가 아니라, 선수들의 멘탈과 성장까지 책임지는 리더로 평가받는다. 그는 선수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개개인의 특성과 성향을 파악해 맞춤형 지도를 실시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팀의 결속력을 높이고, 경기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팬들과의 약속과 미래

김현석은 “전남드래곤즈가 K리그2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그의 지도력과 경험, 그리고 열정은 전남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그는 단순한 축구 선수를 넘어, K리그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팬들과의 소통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그는 SNS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경기 후에는 팬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이러한 자세는 팬들에게 신뢰를 주고, 팀에 대한 애정을 더욱 깊게 만든다. 김현석은 앞으로도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후배 양성에도 관심을 갖고 있으며,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의 축구 철학은 단순한 승리에 머무르지 않고, 축구를 통한 인격 형성과 공동체 의식 함양까지 포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