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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가 열광한 2018 월드컵팀 (조현우, 이승우, 손흥민)

by 뮤즈크롬의 티스토리 2025. 7. 11.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멤버 (독일전)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아쉽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이 대회의 대표팀은 새로운 스타의 탄생과 함께 감동과 희망을 동시에 선사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당시 대표팀이 이 연령층에게 특별히 사랑받았던 이유와 그 중심에 있었던 조현우, 이승우, 손흥민의 활약을 중심으로 분석합니다.

조현우, 붉은 유니폼의 ‘대형 수문장’

2018년 월드컵에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은 단연 조현우였습니다. 대회 전까지 K리그에서 활약 중이었지만 국가대표 경험이 많지 않았던 그는, 첫 경기였던 스웨덴전부터 선발 출전해 특유의 반사 신경과 대담한 판단력으로 골문을 지켰습니다. 특히 독일전에서는 수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한국의 노이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의 활약은 단순히 경기력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마스크와 헤어스타일, 침착한 세이브, 경기 후 인터뷰에서의 겸손한 태도는 20~30대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축구에 익숙하지 않던 일반 대중들도 조현우의 선방 장면이 담긴 짤과 영상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경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SNS와 커뮤니티에서도 그의 존재는 밈과 함께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그는 스타성뿐 아니라, 안정적인 수비 리딩 능력과 피지컬로도 전문 분석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독일전 이후 해외 진출설이 불거졌을 정도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당시 대표팀의 상징적 존재로 떠오르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세이브 장면에서 뭔가 영화 같았다”는 평은 당시 20~30대가 조현우에게 열광한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승우, '인성 논란'을 넘어선 열정의 아이콘

2018년 월드컵을 통해 대표팀에 발탁된 이승우는 그야말로 논란과 기대가 공존하는 선수였습니다. 유소년 시절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라는 타이틀 덕분에 대중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경기 외적인 행동이나 태도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월드컵 기간 동안 그는 특유의 투지와 적극성으로 비난을 뒤집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멕시코전에서 교체 투입 후 보여준 폭발적인 드리블과 압박은 단순한 기술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나는 여기서 끝나지 않겠다”는 그의 투지는 경기장 밖으로도 전달되었고, 젊은 세대는 그의 열정적인 모습에 크게 반응했습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이승우의 몸을 던지는 태클과 거친 수비 장면을 두고 “그게 이승우다”라는 유행어까지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또한 이승우는 경기 외적으로도 자신을 향한 비판을 성숙하게 받아들이고자 하는 인터뷰 태도, 그리고 SNS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았습니다. 20~30대는 그가 보여준 ‘젊은 도전정신’에 공감했고, 이는 곧 대표팀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승우는 경기력 이상의 존재감으로 그 대회의 또 다른 상징이 되었습니다.

손흥민, 월드스타이자 감정의 리더

2018년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는 단연 손흥민이었습니다. 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이었고, 이미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선수였지만, 이번 대회에서 그의 진정한 가치가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특히 독일전 추가시간에 넣은 쐐기골은 전 국민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손흥민은 기술이나 전술적 측면에서 뛰어날 뿐 아니라, 대표팀 내 감정의 리더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스웨덴전 패배 후 인터뷰에서 보인 눈물, 멕시코전에서의 분노 섞인 포효, 그리고 독일전 종료 직후 팀원들과 포옹하는 장면은 20~30대 팬들의 감정선을 건드렸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에게서 '진심'을 봤고, 이는 단순한 스포츠 스타를 넘어선 국민적 감정의 아이콘으로 손흥민을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또한 손흥민은 경기 내내 수비와 공격을 오가며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단순한 공격수가 아니라, 팀을 위해 뛰고, 동료를 독려하는 리더의 모습이 20~30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시기의 젊은 층은 자신들의 현실과 손흥민의 헌신적인 모습에서 교차점을 찾았고, 이는 곧 열광적인 지지로 이어졌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의 한국 대표팀은 단순한 경기 결과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조현우의 깜짝 활약, 이승우의 불굴의 정신, 손흥민의 눈물과 골은 20~30대에게 ‘같이 뛰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들은 경기장 밖의 팬들에게 하나의 이야기, 하나의 감정, 하나의 세대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고, 이는 이후 한국 축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만드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2018 대표팀이 남긴 진정한 유산은 ‘감정이 연결된 스포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