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컵은 일본 축구 대표팀에게 또 다른 도약의 기회이자 시험대입니다. 기술 축구로 대표되는 일본은 아시아 최정상급 기량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로, 이번 대회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본 글에서는 일본 대표팀의 최근 득점력, 경기력, 그리고 우승 가능성을 중심으로 깊이 있게 분석해보겠습니다.
일본의 득점력, 데이터로 보는 공격 효율
일본 축구는 전통적으로 조직적이고 정밀한 패스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기술축구’의 대명사입니다. 최근 몇 년 간 일본 대표팀은 공격 전개 속도와 효율을 더욱 끌어올리며 아시아 정상권에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2024년 A매치 기준으로 일본은 경기당 평균 2.2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국가 중 최상위권 득점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본의 득점 루트는 매우 다양합니다. 중앙에서의 빠른 패스 교환과 2선 침투에 의한 득점 외에도, 측면 돌파 후 컷백 크로스나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마다 다이치, 미나미노 타쿠미, 도안 리츠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공격 자원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개인 능력과 팀 플레이 모두에서 고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유효 슈팅 대비 득점 성공률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2024년 기준 일본 대표팀의 득점 성공률은 약 31%로, 대한민국(23%), 이란(26%)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다만, 이번 동아시아컵에서는 일본이 유럽파 선수들의 차출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어 국내파 또는 J리그 기반의 대표팀이 꾸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기력 측면에서 본 일본의 강점과 과제
일본 축구 대표팀은 오랜 시간 동안 기술 중심의 전술과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을 기반으로 강력한 경기력을 유지해왔습니다. 일본의 가장 큰 강점은 ‘조직력’입니다. 포메이션 유지 능력이 뛰어나며, 전후반 내내 패스 성공률이 매우 높습니다. 2024년 A매치 기준 패스 성공률은 약 87%에 달하며, 중원에서의 빌드업 과정이 유연하고 안정적입니다. 특히 4-2-3-1 또는 4-3-3 포메이션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전술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공격 시 풀백이 오버래핑하며 중원과 측면을 동시에 활용하고, 수비 시에는 5백 형태로 전환해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형성합니다. 그러나 일본 대표팀의 경기력에도 약점은 존재합니다. 강한 피지컬을 앞세운 팀을 상대로는 고전하는 경향이 있으며, 세트피스 수비에 대한 약점도 종종 노출됩니다. 또한, 빠르게 전환되는 공격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미드필더 라인의 수비 가담 속도가 늦거나, 수비수 간 간격 조절이 늦어지는 경우 순간적인 공간 노출이 발생합니다.
2025 동아시아컵 일본의 우승 가능성은?
2025년 동아시아컵에서 일본의 우승 가능성은 50% 전후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첫째, 일본은 이번 대회에 풀 전력을 투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럽파 선수들이 클럽 일정과 겹쳐 차출이 어렵고, 이에 따라 국내파 중심의 스쿼드가 구성될 전망입니다. 둘째, 원정 경기라는 불리함입니다. 2025년 대회는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며, 홈 관중의 응원과 경기 환경은 한국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경쟁국들의 전력 상승입니다. 대한민국은 최근 유럽파를 중심으로 전력이 정비되고 있으며, 중국도 기술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아시아 최정상급 시스템을 갖춘 국가입니다. 국내파 선수라 해도 J리그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경쟁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2025 동아시아컵은 일본 대표팀에게 중요한 시험 무대입니다. 득점력과 경기 운영 능력은 여전히 아시아 상위권이며, 조직력과 전술 완성도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파 선수의 차출 제한, 원정 경기 환경, 경쟁국의 전력 상승은 일본의 우승 가능성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는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고 위기를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일본 축구 팬이라면, 이번 대회를 놓치지 마시고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