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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시즌 K리그2 리마인드 (승격 경쟁, 주요 장면)

by 뮤즈크롬1 2025.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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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K리그2 로고

2021년 K리그2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격 경쟁과 극적인 순간들로 가득했던 시즌이었다. 팬들의 심장을 뛰게 했던 경기들, 예상을 뒤엎는 반전, 그리고 승격을 향한 구단들의 집념이 만들어낸 드라마는 한국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인상적인 페이지를 남겼다. 이 글에서는 2021 시즌 K리그2의 승격 경쟁과 주요 장면을 되짚으며, 그 뜨거웠던 순간들을 생생하게 되살려본다.

승격 경쟁: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던 순위 싸움

2021년 K리그2는 총 10개 구단이 참가해 36라운드의 정규리그를 치렀다. 시즌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FC안양, 김천상무, 부산아이파크, 서울이랜드 등이 상위권을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김천상무와 FC안양이 독주 체제를 구축하며 승격 경쟁은 두 팀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1. 김천상무의 압도적 행보

김천상무는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전력을 바탕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김천은 조직력과 개인 기량 모두에서 타 팀을 압도했다. 특히 조규성과 김지현의 투톱은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며 다득점 경기를 이끌었다. 김천은 36경기에서 21승 10무 5패, 승점 73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고, 자동 승격을 확정지었다.

2. FC안양의 끈질긴 추격

FC안양은 시즌 중반부터 상승세를 타며 김천을 바짝 추격했다. 조나탄과 아코스티의 외국인 듀오가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에서는 백동규와 이창용이 중심을 잡았다. 안양은 마지막까지 김천과의 승점 차를 좁히려 했지만, 결정적인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자동 승격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2위를 차지하며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플레이오프의 드라마

FC안양은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3위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붙었다. 이 경기에서 안양은 1-1로 비기며 정규리그 상위 순위의 이점을 활용해 최종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K리그1 11위였던 강원FC와의 승격 결정전에서는 0-4로 완패하며 승격의 꿈을 다음 시즌으로 미뤄야 했다.

주요 장면: 팬들의 기억에 남은 순간들

2021 시즌 K리그2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선 극적인 장면들로 가득했다. 경기 종료 직전의 역전골, VAR 판정으로 뒤바뀐 결과, 그리고 선수들의 눈물과 환희가 교차했던 순간들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1. 김천 vs 안양: 시즌 분수령이 된 맞대결

9월 25일, 김천과 안양의 맞대결은 사실상 시즌 우승을 가를 수 있는 경기였다. 김천은 홈에서 안양을 2-1로 꺾으며 승점 차를 벌렸고, 이 승리는 김천의 자동 승격을 결정짓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경기 후 김천 선수들은 관중석을 향해 군인답게 경례를 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2. 대전하나시티즌의 막판 뒷심

대전은 시즌 중반까지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후반기 들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3위까지 도약했다. 특히 10월 31일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역전골은 대전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이 경기에서 대전은 2-1로 승리하며 팬들에게 극적인 감동을 선사했다.

3. 승격 플레이오프: 안양 vs 강원의 충격

11월 7일, 안양과 강원의 승격 결정전은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강원은 안양을 상대로 전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4-0 대승을 거뒀다. 안양은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경기 후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 경기는 K리그2와 K리그1의 격차를 다시금 느끼게 한 순간이었다.

4. 조규성의 득점왕 등극

김천상무의 조규성은 시즌 내내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며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8월 15일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조규성은 이후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K리그2 출신 선수의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2021 시즌이 남긴 의미

2021년 K리그2는 단순한 승격 경쟁을 넘어, 각 구단의 전략과 선수들의 성장, 그리고 팬들의 열정이 어우러진 축제였다. 김천상무의 압도적인 승격, FC안양의 끈질긴 도전, 대전의 막판 뒷심은 모두 한국 축구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또한 이 시즌은 K리그2가 단순한 2부 리그가 아닌, 충분한 드라마와 감동을 담을 수 있는 무대임을 증명했다. 앞으로도 K리그2는 더 많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이며, 또 다른 승격의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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