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17 K리그 통계 분석 (득점, 실점, 관중 수치)

by 뮤즈크롬1 2025. 8. 1.
반응형

2017년 K리그 클래식 로고

2017년 K리그는 전북 현대의 압도적 우승과 더불어 다양한 팀들의 전략 변화, 관중 증가 등 다방면에서 주목할 만한 시즌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17 시즌의 K리그 클래식 및 챌린지를 중심으로 주요 통계 수치를 바탕으로 시즌을 분석합니다. 특히 득점, 실점, 관중 수에 대한 데이터를 통해 한국 프로축구의 흐름과 변화를 짚어보겠습니다.

득점 통계로 본 공격 흐름

2017년 K리그 클래식은 총 12개 팀이 참가해 38라운드의 치열한 경쟁을 펼친 시즌이었다. 이 시즌은 총 626골이 터지며 경기당 평균 2.75골이라는 높은 득점률을 기록했다. 이는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했고, 각 팀의 공격력과 개별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해로 기억된다.

가장 눈에 띄는 득점왕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조나탄이었다. 그는 단 29경기 출전만으로 22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조나탄은 빠른 발과 날카로운 슈팅, 그리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위치 선정 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특히 수원 삼성의 공격 전술이 조나탄 중심으로 짜여 있었기에 그의 득점력은 팀의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 뒤를 이은 선수는 포항 스틸러스의 양동현과 FC 서울의 데얀이었다. 두 선수 모두 19골을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양동현은 포항의 전방에서 중심을 잡으며 꾸준한 득점을 이어갔고, 데얀은 서울의 간판 공격수로서 노련한 움직임과 결정력으로 팀을 이끌었다. 데얀은 특히 경기 후반부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교체 출전에도 불구하고 높은 득점 효율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상주 상무의 주민규(17골), 전남 드래곤즈의 자이르(16골), 전북 현대의 에두(13골), 제주 유나이티드의 마그누 크루스(13골)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각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특히 주민규는 군 팀인 상주 상무에서 활약하며 군 복무 중에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받았다.

팀별로 보면, 전북 현대 모터스가 총 73골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 팀에 올랐다. 전북은 시즌 내내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고, 다양한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기여했다. 에두, 로페즈, 이재성 등 다수의 공격 자원이 고루 활약하며 전북의 공격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전북은 이 득점력을 바탕으로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5번째 K리그 클래식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 뒤를 이은 팀은 수원 삼성(63골), 포항 스틸러스(64골), 강원 FC(59골) 등이었다. 특히 강원은 승격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축구로 많은 골을 기록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근호, 마우리시우, 조나탕(시즌 중 이적) 등 다양한 공격 자원이 활약하며 강원의 공격력은 상위권 팀 못지않았다.

흥미로운 점은 중하위권 팀에서도 인상적인 득점력을 보인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남 드래곤즈는 리그 10위에 머물렀지만 53골을 기록하며 득점 면에서는 중상위권 수준이었다. 이는 팀의 수비력 부족으로 인해 순위가 낮았지만, 공격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2017년 시즌에는 해트트릭이 자주 등장하며 팬들에게 짜릿한 순간을 선사했다. 조나탄, 데얀, 양동현 등 주요 공격수들이 한 경기에서 3골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이는 경기의 흐름을 단숨에 바꾸는 결정적인 장면으로 작용했다.

도움 부문에서도 공격의 다양성이 드러났다. 포항의 손준호(13도움), 서울의 윤일록(12도움), 수원의 염기훈(11도움) 등이 공격 전개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다. 이들의 패스는 단순한 연결을 넘어 골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냈고, 팀의 공격력을 배가시켰다.

2017년 K리그 클래식은 단순히 많은 골이 터진 시즌이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의 공격 축구가 공존했던 해였다. 전북의 조직적인 공격, 수원의 조나탄 중심 전술, 서울의 데얀-윤일록 콤비, 포항의 양동현-룰리냐 듀오 등 각 팀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공격 전술을 펼쳤고, 이는 리그 전체의 흥미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결국, 2017년 K리그 클래식의 득점 이야기는 스타 플레이어의 활약과 팀 전술의 조화, 그리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공격 축구의 진화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시즌은 득점이라는 단어가 단순한 숫자를 넘어, K리그의 매력을 증명한 상징이 되었다.

2017년 K리그 클래식의 실점 이야기<h/2>

2017년 K리그 클래식은 단순히 골이 많이 터진 시즌으로 기억되기보다, 각 팀의 수비 전략과 그 결과가 뚜렷하게 드러난 해이기도 했다. 총 12개 팀이 치른 228경기에서 600골이 넘는 득점이 나왔고, 이는 곧 실점이라는 거울을 통해 각 팀의 전술적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득점은 팬들의 눈을 사로잡지만, 실점은 감독들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든다. 이 시즌 역시 수많은 골이 터진 만큼, 수비의 성공과 실패가 팀 성적에 직결되는 흐름이 분명하게 보였다.

가장 실점을 많이 허용한 팀은 전남 드래곤즈와 상주 상무였다. 전남은 69골, 상주는 66골을 내줬는데, 두 팀 모두 수비 조직력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전남은 공격에서는 자이르와 페체신 같은 외국인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수비에서는 라인 붕괴와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다득점 경기에서도 승점을 놓치는 일이 많았다. 시즌 중반 이후로는 무기력한 실점 장면이 반복되면서 팀 전체의 분위기가 무거워졌고, 이는 순위 하락으로 이어졌다. 상주의 경우에는 군 팀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선수 구성의 연속성이 떨어졌다. 시즌 중 선수의 입대와 전역이 반복되며 수비 라인이 일정하지 않았고, 이는 치명적인 불안 요소로 작용했다. 주민규와 김태환 등 일부 선수들이 활약했지만, 전체적인 수비 안정성을 확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면, 전북 현대 모터스는 35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단순한 통계를 넘어, 전북이 얼마나 조직적인 수비를 기반으로 시즌을 운영했는지를 말해준다. 전북은 공격력이 돋보이는 팀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수비에서도 리그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여줬다. 김민재, 최철순, 신형민 등 개별 선수들의 능력은 물론이고, 최강희 감독의 전략적인 압박과 라인 조율은 전북을 철벽 같은 팀으로 만들었다. 특히 김민재는 데뷔 시즌임에도 센터백으로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고, 영플레이어상 수상이 이를 증명했다.

중위권 팀들의 실점은 그들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다. 강원 FC는 65실점을 기록했지만, 공격력으로 이를 상쇄했다. 이근호, 마우리시우, 디에고 같은 선수들이 다득점 경기를 펼치면서 실점을 덮어주는 듯한 전략을 구사했는데, 이는 팬들에게는 즐거움을, 감독에게는 고심을 안기는 방식이었다. 포항 스틸러스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60실점을 허용했지만, 64골을 넣으며 득실차를 플러스로 유지했고, 이는 ‘실점보다 더 많이 넣으면 된다’는 공격적 접근의 결과였다. 물론 이 전략은 일정 수준의 득점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모든 팀이 따를 수는 없었다.

FC 서울과 수원 삼성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시즌을 운영했다. 서울은 42실점, 수원은 41실점을 기록하며 상위권 팀다운 견고함을 보여줬다. 서울은 오스마르와 황현수의 센터백 조합, 수원은 신화용 골키퍼의 노련한 선방과 중원의 염기훈을 중심으로 한 조직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 시즌에는 골키퍼들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베테랑 신화용은 수원의 뒷문을 지키며 안정감을 선사했고, 전북의 홍정남과 서울의 양한빈 역시 주요 경기에서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구했다. 무실점 경기는 수비력이 드러나는 대표적인 지표로, 전북은 시즌 중 많은 경기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리그 최강의 방패를 자랑했다. 반면, 하위권 팀들은 무실점 경기가 드물었고, 이는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는 원인이 되었다.

실점이 많았던 팀들은 수비 라인의 불안정성, 중원 압박의 부족, 세트피스 수비에서의 약점, 골키퍼의 불안정한 플레이라는 공통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런 문제들은 단순히 실점으로 끝나지 않고, 전술 전환과 선수들의 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반대로 실점이 적었던 팀들은 전술적 완성도, 중원에서의 적극적인 차단, 안정적인 골키퍼 플레이라는 특징을 통해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2017년 시즌은 실점이 가져오는 전술적 결과를 뚜렷하게 보여준 시즌이었다. 득점은 화려했지만, 실점은 조용히 팀의 운명을 결정짓는 칼날이 되었다. 그리고 그 칼날 앞에서 어떤 팀은 리그 정상에 올랐고, 어떤 팀은 강등의 문턱에 서야 했다.

관중 수치와 리그 인기 흐름

2017년 K리그 클래식은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변화와 시도가 있었던 해였다. 그중에서도 관중 수치는 리그의 인기와 팬들의 관심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였다. 이 해 K리그 클래식은 총 148만5197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경기당 평균 관중은 6486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도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였지만, 그 안에는 여러 가지 의미 있는 변화들이 숨어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유료 관중 비율의 상승이었다. 전체 관중 중 83.1%가 유료 관중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2016년의 75%에서 8.1%p 상승한 수치였다. 이는 단순히 무료 티켓 배포를 줄였다는 의미를 넘어, 팬들이 자발적으로 경기장을 찾았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를 두고 “모든 구단이 유료 관중 유치와 시즌권 판매에 기울인 노력이 열매를 맺었다”고 평가했다.

관중 1인당 평균 지출을 의미하는 객단가도 상승했다. 2016년에는 평균 5141원이었지만, 2017년에는 6162원으로 약 1000원이 증가했다. 이는 단순한 티켓 가격 인상보다는, 팬들이 경기장에서 더 많은 소비를 했다는 점에서 리그의 상품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단별로 보면, FC 서울이 총 관중 31만61명, 경기당 평균 1만6319명으로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 서울은 유료 관중 비율에서도 85.6%를 기록하며, 팬 충성도와 브랜드 파워를 동시에 입증했다.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는 3만4376명의 관중이 몰려,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이 경기는 단순한 라이벌전 이상의 의미를 지닌, K리그의 대표적인 흥행 카드였다.

포항 스틸러스는 경기당 평균 관중이 8374명으로 서울보다 적었지만, 유료 관중 비율은 무려 96.4%에 달했다. 이는 포항이 지역 기반의 충성도 높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였다. 그 뒤를 이어 전남 드래곤즈(93%), 수원 삼성(90.1%) 등이 높은 유료 관중 비율을 기록했다.

흥미로운 점은 대구 FC의 객단가였다. 대구는 평균 관중 수는 3340명으로 중하위권이었지만, 관중 1인당 평균 지출은 1만1034원으로 리그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대구가 경기장 내 마케팅과 부대시설 운영에서 높은 효율을 보였다는 뜻이며, 팬들이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을 넘어 다양한 소비 활동을 즐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반면, 하위권 팀들은 관중 수치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상주 상무는 평균 관중이 1645명, 광주 FC는 3045명에 그쳤다. 이는 지역 기반의 팬층 확보와 마케팅 전략의 한계가 드러난 부분이었다. 특히 상주는 군 팀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지역 연고의 지속적인 팬 유치가 어려웠고, 광주는 경기력 부진과 함께 팬들의 관심이 점차 멀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2017년 시즌은 관중 수치 면에서 양면적인 흐름을 보여줬다. 전체 관중 수는 감소했지만, 유료 관중 비율과 객단가 상승은 리그의 질적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는 단순히 숫자만으로 리그의 인기를 판단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하며, 팬들의 참여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또한, 이 해에는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도 관중 수치가 상승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평균 관중은 1518명에서 2351명으로 증가했고, 유료 관중도 749명에서 1154명으로 늘었다. 이는 2부 리그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밀착형 마케팅이 효과를 보였다는 증거였다.

결국, 2017년 K리그 클래식의 관중 이야기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팬들은 더 적극적으로 경기장을 찾았고, 구단들은 상품성과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 시즌은 K리그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과도기적 시점이었으며, 그 흐름은 이후 시즌에도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