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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K리그 총정리 (이슈, 명장면, 스타)

by 뮤즈크롬의 티스토리 2025. 7. 17.

 

2005년 울산현대 이천수 선수 우승순간 출처:일간스포츠

2005년은 K리그 역사상 큰 전환점 중 하나였습니다. 리그 시스템의 개편, 이적 시장의 활성화, 외국인 선수의 활약 등 다양한 요소들이 전반기에 집중되었죠. 이번 글에서는 2005년 K리그 전반기의 주요 이슈, 팬들의 기억에 남은 명장면, 그리고 전반기 순위 변동까지 상세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축구 팬이라면 꼭 한번 되짚어봐야 할 시즌입니다.

주요 이슈: 리그 시스템 변화와 이적 시장

2005년 K리그는 전기리그와 후기리그로 나뉘어 진행되었고, 이 방식은 팬들 사이에서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 중심에는 부산 아이파크가 있었습니다. 부산은 전기리그에서 7승 4무 1패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당시 감독이었던 이안 포터필드의 전술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후기리그에서는 전혀 다른 팀처럼 보였습니다. 3무 9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최하위에 그치며 극단적인 전후반기 성적 차이를 보여줬죠. 리그 시스템 역시 논란이었습니다. 전후기리그 우승팀과 통합 순위 상위 팀이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식은 일견 공정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후기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부산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리그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는 시스템의 합리성과 경쟁의 공정성을 동시에 고민하게 만든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이와 함께, 2005년은 하나의 축구 신화를 만들어낸 해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박주영 선수의 등장입니다. FC 서울 소속이던 박주영은 데뷔 시즌부터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리그를 뒤흔들었습니다. 그는 19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그해 K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는데, 당시 그의 별명은 '축구 천재'였습니다. 특히 그의 뛰어난 골 결정력과 빠른 판단력은 기존의 K리그 공격수들과 차별화되었고,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국가대표로서의 미래를 점치는 목소리가 높았던 시기였습니다.

명장면 TOP3: 팬들의 뇌리에 남은 순간들

2005년 K리그를 회상할 때 떠오르는 인상적인 장면들은 많지만, 몇 가지를 꼽자면 역시 이천수의 챔피언 결정전 해트트릭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울산 현대 호랑이 소속으로 뛰던 이천수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특유의 날카로운 슈팅과 공간 창출 능력은 그의 클래스를 다시 한 번 입증한 무대였습니다. 또 하나의 상징적인 장면은 부산의 도화성 선수의 65m 중거리 골입니다. 현재는 4위이지만 이는 K리그 역사상 가장 긴 거리에서 기록된 골로, 경기장 전체가 술렁일 정도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 장면은 많은 축구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회자되었고, 지금까지도 K리그 최고의 ‘깜짝 골’로 불리고 있습니다. 한편, 박주영의 리그 최연소 해트트릭 역시 2005년을 대표하는 기록 중 하나입니다. 그는 20대 초반의 나이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슈퍼 루키’라는 명성을 제대로 증명했고, 이후 국가대표에서도 맹활약하게 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MVP,득점왕,베스트11

2005년 K리그는 팀 성적뿐 아니라 개인 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셨던 시즌이었습니다. 특히 울산 현대의 우승을 이끈 이천수는 그해 최고의 별로 떠올랐습니다. 그는 후기리그부터 복귀해 챔피언 결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K리그 MVP로 선정되었습니다2. 득점왕은 울산의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마차도가 차지했습니다. 그는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을 포함해 총 13골을 기록하며 박주영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죠. 이외에도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포지션별로 선정된 선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GK: 김병지 (포항 스틸러스) DF: 임중용 (인천), 유경렬 (울산), 조용형 (부천 SK), 김영철 (성남) MF: 김두현 (성남), 이천수 (울산), 이호 (울산), 조원희 (수원) FW: 박주영 (FC 서울), 마차도 (울산) 이 명단은 당시 각 구단 감독과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해당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포지션별로 뽑힌 결과입니다. 특히 박주영은 만장일치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슈퍼 루키’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습니다.

2005년을 돌아보며

2005년 K리그 전반기는 단순한 축구 시즌이 아니라, 제도 개편과 선수 이동, 스타 플레이어들의 부상과 귀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전환점이었습니다. 각 팀의 전술적 진화와 팬들의 열정은 오늘날 K리그 흥행의 기반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축구를 좋아한다면, 이 시즌을 다시 한번 복기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지금 바로 2005년 K리그 명장면 영상을 찾아보며 추억에 잠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