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K리그의 왕조를 다시 쓰다
2025년 K리그1 시즌, 전북현대모터스FC는 그야말로 ‘무패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습니다.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전북은 단순한 승리 이상의 의미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경기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K리그 역사 자체를 다시 쓰고 있는 중입니다.
전북은 현재 26경기에서 18승 6무 2패, 승점 60점을 기록하며 2위 김천 상무(승점 43)와 무려 17점 차이를 벌리고 있습니다. 이 압도적인 격차는 단순한 실력 차이를 넘어선 ‘왕조의 귀환’을 의미합니다.
22경기 무패, 단순한 기록이 아니다
전북의 22경기 무패는 K리그 역사상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기록 역시 과거 전북이 세운 것이라는 점입니다. 2014~2015 시즌에 기록한 22경기 무패와 이번 시즌의 기록이 나란히 존재하는 셈이죠.
그렇다면 다음 목표는? 바로 23경기 무패(역대 2위), 그리고 33경기 무패(역대 1위)입니다. 전북은 잔여 경기에서 패배하지 않는다면 34경기 무패라는 신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이는 2018년 최강희 감독 시절의 전북을 넘어서는 대기록입니다.
전북의 전술적 진화: 포옛 감독의 마법
이번 시즌 전북의 변화는 단순한 선수 영입이나 체력 향상에 그치지 않습니다. 거스 포옛 감독의 지휘 아래 전북은 공수 밸런스를 완벽하게 조율하며 ‘지지 않는 축구’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22경기 무패 중 17승 5무라는 성적은 단순히 운이 아닌 전략의 결과입니다.
특히 콤파뇨와 전진우의 활약은 눈부십니다. 콤파뇨는 시즌 11호 골을 기록하며 멀티골을 터뜨렸고, 전진우는 13호 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들의 활약은 전북의 공격력을 상징하며, 팬들에게는 ‘전북의 DNA’가 살아있음을 보여줍니다.
전북의 기록 vs 2018년 전북
최다 무패 | 33경기 | 22경기 (진행 중) |
최다 승점 | 86점 | 60점 (26경기 기준) |
평균 승점 | 2.53 | 2.31 |
최다 승리 | 26승 | 18승 (진행 중) |
득점 | 82골 | 48골 (진행 중) |
실점 | 28실점 | 20실점 |
전북은 현재까지의 페이스만 유지해도 2018년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평균 승점과 실점 관리 측면에서는 오히려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팬들의 열광과 관중 동원력
전북은 경기력뿐 아니라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양전에서는 2만 1346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올 시즌 평균 관중 1만 7688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팀 자체 최다 평균 관중 기록을 경신한 수치입니다.
광복절 경기에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후손 필립 안 커디 씨가 시축과 애국가 제창에 참여하며 역사와 스포츠가 어우러지는 감동적인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결론: 전북은 역사를 다시 쓸 준비가 되어 있다
전북현대는 단순한 축구팀이 아닙니다. 이들은 K리그의 역사, 팬들의 열정, 그리고 전술적 진화를 모두 아우르는 ‘왕조의 상징’입니다. 22경기 무패는 시작일 뿐이며, 34경기 무패라는 전설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포항전, 그리고 코리아컵 4강전은 전북이 진정한 역사를 쓸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팬이라면,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들의 여정을 함께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