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벨기에 림부르흐 더비: '한일전'으로 펼쳐진 지역 라이벌전
- 오현규의 헹크 vs 일본 선수 7명의 신트 트라위던
- UEL 승리 기세를 리그로 잇다
- 경기의 판도를 바꾼 두 번의 '레드 카드'와 '교체 카드'
- 불운의 자책골과 홈팀의 압도적 전반
- 신트 트라위던 퇴장, 그리고 이토 준야의 동점골
- 95분 극장골! 오현규의 해결사 본능 폭발
- 짧은 시간, 임팩트 있는 '슈퍼 서브' 활약
- 오현규의 결승골이 헹크에 가져다준 것
- 축구 통계로 본 오현규의 '압도적 효율' (평점 7.3)
1. 벨기에 림부르흐 더비: '한일전'으로 펼쳐진 지역 라이벌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벨기에 프로축구 무대에서 다시 한번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그 무대는 다름 아닌 벨기에 1부 주필러리그(JPL)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벌전 중 하나인 **'림부르흐 더비'**였습니다. 헹크와 신트 트라위던은 모두 림부르흐 연방 지역을 연고로 하며, 이들의 맞대결은 언제나 치열한 승부가 펼쳐집니다.
1-1. 오현규의 헹크 vs 일본 선수 7명의 신트 트라위던
특히 이번 더비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 **'사실상의 한일전'**으로 불릴 만큼 흥미진진한 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상대 팀인 신트 트라위던은 일본 자본이 투입된 팀으로,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만 무려 6명의 일본 선수가 포함되었으며, 교체 투입된 선수까지 합하면 총 7명의 일본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일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신트 트라위던을 상대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후반 막판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것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라이벌전의 영웅으로 등극하는 상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1-2. UEL 승리 기세를 리그로 잇다
오현규의 맹활약은 최근 헹크의 상승세와도 연결됩니다. 헹크는 리그 2연패의 부진에 빠져 있었으나, 직전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레인저스전에서 오현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이번 림부르흐 더비 승리는 그 기세를 리그로까지 확실하게 이어주는 중요한 발판이 되었습니다. 오현규는 이틀 간격으로 치러진 두 번의 중요한 경기에서 연속으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해결사이자 승리 보증 수표임을 입증했습니다.
2. 경기의 판도를 바꾼 두 번의 '레드 카드'와 '교체 카드'
이번 림부르흐 더비는 경기 중반 터져 나온 퇴장과 후반 막판의 결정적인 교체 투입이 승패를 갈랐습니다.
2-1. 불운의 자책골과 홈팀의 압도적 전반
경기는 시작부터 신트 트라위던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전반 4분, 이토 료타로의 프리킥이 헹크 수비수 브라이언 헤이넨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는 불운을 헹크가 겪었습니다. 이후 신트 트라위던은 일본 선수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 플레이를 선보이며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비록 VAR 판독으로 고토 게이스케의 추가골이 취소되긴 했으나, 헹크는 전반 동안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2. 신트 트라위던 퇴장, 그리고 이토 준야의 동점골
하지만 후반전 들어 경기의 흐름이 급변했습니다. 후반 9분, 신트 트라위던의 수비수 반 헨델이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홈팀은 수적 열세에 몰렸습니다.
이 위기는 곧바로 헹크의 기회로 이어졌습니다. 퇴장 직후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헹크의 일본인 공격수 이토 준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이 골은 분위기를 완전히 헹크 쪽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후반 29분, 헹크는 승부수를 띄우며 오현규를 포함한 3장의 교체 카드를 한꺼번에 투입했습니다.
3. 95분 극장골! 오현규의 해결사 본능 폭발
토르스텐 핑크 헹크 감독의 **'오현규 카드'**는 경기가 끝날 무렵 극적으로 적중했습니다.
3-1. 짧은 시간, 임팩트 있는 '슈퍼 서브' 활약
오현규는 투입되자마자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문전에서의 집중력을 보여주며 헹크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막바지에 이른 후반 추가시간 5분(95분), 마침내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나섰습니다.
헹크의 측면 공격 상황에서 신트 트라위던 골키퍼 고쿠보 레오가 쳐낸 공이 문전 혼전 상황 끝에 오현규의 발 앞에 떨어졌습니다. 오현규는 침착하게 오른발을 갖다 대어 골망을 흔들었고, 헹크는 경기 종료 직전 2-1 역전승을 확정지었습니다. VAR 판독까지 진행되었으나 판정은 변함없었습니다. 이 극적인 95분 결승골로 오현규는 지역 라이벌전의 영웅으로 등극했습니다.
3-2. 오현규의 결승골이 헹크에 가져다준 것
오현규의 이 한 방은 헹크에게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리그 2연패의 부진을 씻고 리그 순위 9위로 올라서며 중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특히 헹크 팬들에게는 라이벌전에서 7명의 일본 선수들이 포진한 팀을 상대로 한국 공격수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는 점에서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이번 골로 오현규는 팀 내에서 대체 불가능한 슈퍼 서브이자 클러치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완전히 다지게 되었습니다.
4. 축구 통계로 본 오현규의 '압도적 효율' (평점 7.3)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이 오현규에게 부여한 평점 7.3점은 그의 짧지만 강렬했던 활약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오현규는 이날 단 16분만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 1회, 슛 2회, 패스 성공률 100%(4회 시도), 기회 창출 1회 등 뛰어난 공격 지표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파이널 서드 패스 1회를 성공시키는 등 공격 전개에도 기여했습니다. 이는 오현규가 투입된 짧은 시간 동안 얼마나 압도적인 효율성을 보여줬는지 입증하는 것입니다. UEL 결승골에 이어 리그 라이벌전 극장골까지, 오현규는 이제 헹크의 승패를 결정짓는 '스위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