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흥부 듀오' 공백 현실화: LA FC, 오스틴 원정에서 0-1 패배로 6연승 마감
- 공격 핵심 손흥민-부앙가 이탈: 18골 합작한 '에이스'의 빈자리
- 답답했던 LA FC의 경기력: 볼 점유율 우위에도 파괴력 실종
- 치명적 결승골 허용 분석: 코너킥 상황에서의 아쉬운 자책성 굴절
-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의 고민: 대체 자원들의 역할과 후반기 리그 운영
- LA FC의 리그 순위와 향후 전망: '흥부 듀오' 복귀 후 재도약 가능성은?
1. '흥부 듀오' 공백 현실화: LA FC, 오스틴 원정에서 0-1 패배로 6연승 마감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의 강호 LA FC가 에이스 손흥민과 주포 드니 부앙가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이끄는 LA FC는 13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 패배로 LA FC의 파죽지세였던 6연승 행진은 마감되었으며, 승점 60점에 묶이며 리그 3위 자리를 간신히 지키게 되었습니다.
최근 2연패에 빠져있던 오스틴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로 경기에 임했던 LA FC였지만, 주축 공격수들의 공백은 팀 전체의 활력을 떨어뜨렸습니다. 특히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순간, '한 방'을 해결해 줄 결정력 부재가 뼈아픈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2. 공격 핵심 손흥민-부앙가 이탈: 18골 합작한 '에이스'의 빈자리
이번 LA FC의 패배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A대표팀 일정으로 팀을 이탈하면서 예견된 공백이었습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현재 MLS 전체에서 가장 파괴적인 공격 듀오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들이 팀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입니다.
실제로 두 선수는 지난 8월 25일 댈러스전부터 10월 6일 애틀랜타전까지 최근 6경기 연승 기간 동안 무려 18골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한 선수가 아닌 두 명의 핵심 공격수가 동시에 빠진 상황은 LA FC 입장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전력 손실이었습니다.
손흥민이 빠진 LA FC는 제레미 에보비세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2선에 티모시 틸만, 마크 델가도, 앤드류 모란을 배치하는 4-2-3-1 전술을 가동했지만, 상대 진영을 효과적으로 파고들 창의성과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3. 답답했던 LA FC의 경기력: 볼 점유율 우위에도 파괴력 실종
경기 내용은 LA FC에게 있어 매우 답답했습니다. LA FC는 볼 점유율에서는 오스틴에 앞섰지만, 정작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습니다. 전반전 내내 상대 진영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전반 17분이 되어서야 세트피스 상황에서 첫 번째 슈팅을 기록했을 정도였습니다.
후반전 들어 교체카드를 통해 공격의 강도를 높이려 했지만, 후반 12분 모란의 슈팅과 교체 투입된 데이비드 마르티네즈와 은코시 타파리의 측면 돌파 외에는 위협적인 장면이 부족했습니다. 특히 후반 36분, 타파리가 70m를 드리블하며 시도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는 장면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LA FC의 답답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에이스' 손흥민의 저돌적인 돌파와 정확한 마무리가 간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4. 치명적 결승골 허용 분석: 코너킥 상황에서의 아쉬운 자책성 굴절
결국 LA FC는 후반 막판 뼈아픈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습니다. 실점 상황은 LA FC가 공격을 몰아붙인 후 오스틴의 역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언 울프에게 결승골을 내줬는데, 이 과정에서 수비수 에디 세구라의 머리를 맞고 굴절된 공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자책성 실점에 가까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수비 핵심 중 한 명인 세구라의 머리를 맞고 굴절된 공이 실점으로 연결된 것은, 두 명의 공격 핵심이 빠지자 팀 전체의 집중력과 운까지도 따라주지 않은 경기였다는 방증입니다. 이 실점은 곧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장면이 되었습니다.
5.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의 고민: 대체 자원들의 역할과 후반기 리그 운영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흥부 듀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양한 교체 카드를 활용했지만, 결과적으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프랭키 아마야를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주었고, 이후 데이비드 마르티네즈와 아르템 스몰리아코프를 투입하며 측면 공격의 활로를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마르티네즈는 투입 후 상대 수비를 흔들며 공격 루트를 창출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팀 전체의 마무리 능력 부재를 해결해주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패배는 체룬돌로 감독에게 핵심 선수 이탈 시 대처할 수 있는 '플랜 B'와 대체 자원들의 경쟁력 강화라는 큰 숙제를 안겨주었습니다. 남은 시즌,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효율적인 로테이션 운영이 LA FC의 리그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6. LA FC의 리그 순위와 향후 전망: '흥부 듀오' 복귀 후 재도약 가능성은?
이번 패배로 LA FC는 승점 60점으로 3위를 유지했지만,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MLS 서부 콘퍼런스에서 4위 이하 팀들과의 격차가 줄어들며 순위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LA FC가 다시 리그 선두권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흥부 듀오'의 빠른 복귀와 활약이 필수적입니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A매치 일정을 마치고 팀에 복귀하면, LA FC는 다시 강력한 공격력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패배는 팀의 단점과 문제점을 명확히 파악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없을 때도 승리할 수 있는 '팀 전체의 조직력과 결정력'**을 다듬는다면, LA FC는 남은 시즌을 더욱 강력한 팀으로 치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