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파라과이전 승리의 의미: 주장 손흥민이 전하는 분위기 반전 소감
- A매치 최다 출전 영광: 차범근 전 감독에게 받은 특별한 축하
- 손흥민의 '뼈 있는' 자기 성찰: "공부해야 할 부분 많아"
- 관중석 논란에 대한 손흥민의 의연한 사과와 책임감 강조
- 전술 변화에 대한 주장 손흥민의 견해: 포백과 스리백을 오가는 유연성
- 북중미 월드컵 대비 로드맵: LA FC 경험 공유와 '강팀 존중' 경계
- 소속팀 LA FC에 대한 애정: 플레이오프 우승을 향한 의지
1. 파라과이전 승리의 의미: 주장 손흥민이 전하는 분위기 반전 소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4일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나흘 전 브라질전 0-5 대패의 충격적인 분위기를 단숨에 끊어냈습니다. 경기 후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LA FC)**은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에 대해 **"주장으로서 고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은 브라질전 대패가 선수들에게 **"위축되고 부담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인정하면서도, "그래도 선수들이 오늘 좋은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주장으로서 고맙다. 우리가 할 것을 했다는 것이 중요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승리를 통해 선수단의 자신감과 팀워크를 회복하는 것이 이번 A매치 일정의 가장 중요한 목표였음을 시사합니다.
2. A매치 최다 출전 영광: 차범근 전 감독에게 받은 특별한 축하
파라과이전은 손흥민에게 개인적으로도 매우 특별한 경기였습니다. 그는 지난 브라질전을 통해 137경기를 기록하며,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현 감독을 넘어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출전자로 우뚝 섰습니다.
경기 전 열린 기념 행사에서 손흥민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차범근 전 감독, 붉은 악마 대표단으로부터 축하를 받았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우러러 보던 분과 한 경기장에서 좋은 순간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게 행운이고, 한국 축구의 영웅이신 (차범근 감독님께) 축하를 받아 영광이고, 먼 길 와주신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상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3. 손흥민의 '뼈 있는' 자기 성찰: "공부해야 할 부분 많아"
비록 득점은 불발되었지만, 손흥민은 전반 45분 동안 성실한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 후 그는 스스로의 플레이에 대해 날카로운 자기 성찰을 내놓았습니다.
손흥민은 상대가 수비층을 두껍게 형성하면서 공간 제약이 있었고, "발밑으로 공을 잡아놓는 것이 어려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는 곧 **"내가 공부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어떻게 해야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지. 더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긴다는 것은 축구 선수로서 긍정적인 것 같다"고 말하며 끊임없이 발전하려는 자세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엄지성, 오현규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들이 한 가지의 목표로 뛰었다. 어린 선수들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선배로, 주장으로 뿌듯하다"고 격려했습니다.
4. 관중석 논란에 대한 손흥민의 의연한 사과와 책임감 강조
이날 파라과이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수용 인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2,206명의 관중만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브라질전 대패에 대한 실망감, 추석 연휴 후 평일, 날씨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주장 손흥민은 휑한 관중석에 대해 "낯설다기보다는 오신 팬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떼며, 오히려 **"우리의 역할"**임을 강조하며 의연하게 사과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좋은 축구, 멋진 축구를 한다면 팬 분들이 경기장에 오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더 잘 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는 한국 축구의 간판으로서 경기력 부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팬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약속하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었습니다.
5. 전술 변화에 대한 주장 손흥민의 견해: 포백과 스리백을 오가는 유연성
최근 홍명보 감독의 '스리백 고집'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손흥민은 전술 변화에 대한 주장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포백과 스리백을 오가고 있는데 팀으로서 여러 가지 포메이션을 잘 하는 것은 팀의 장점이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대표팀에서는 소속팀에서와는 달리 짧은 시간만이 주어지기에 한 포메이션을 적립하는데도 많은 공부와 영상이 필요하다"며, 현재 팀이 전술을 맞춰가고 있는 과정임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날 45분만 소화한 것에 대해서는 감독의 **"미리 말씀을 해주셨다"**며 체력 안배를 위한 감독의 배려였음을 밝히고, 항상 준비된 상태라고 의연하게 답했습니다.
6. 북중미 월드컵 대비 로드맵: LA FC 경험 공유와 '강팀 존중' 경계
손흥민은 이번 여름 로스앤젤레스(LA) FC로 이적한 경험이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제가 있는 LA는 상당히 덥더라. 잔디나 여러 가지를 적응하고 있다"며, **"여름 월드컵이랑 상당히 더울 것 같다. 클럽 월드컵을 뛰어본 선수들도 있어서. 공유하고 있다"**고 말하며 환경 적응에 대한 노하우를 팀원들과 나누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더불어 월드컵 본선 전 평가전에 대해 그는 강팀을 만났을 때의 자세에 대해 날카로운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는 "브라질전에서는 상대를 너무 존중했던 것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도 같다"며, 앞으로 남은 평가전 동안 **"강팀을 만났을 때 과감하고 거칠게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맞아봐야 얼마나 아픈지 안다"**는 비유를 들며, 두려움 없이 부딪쳐야 반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7. 소속팀 LA FC에 대한 애정: 플레이오프 우승을 향한 의지
A매치 기간 동안 소속팀 LA FC가 경기를 패한 것에 대해 손흥민은 "여기 있으면 소속팀이 신경 쓰이고, 소속팀에 있으면 대표팀이 신경 쓰인다"며 주장으로서 양 팀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팀의 핵심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이 책임감 있게 뛰어준 것에 기쁨을 표하며, 비록 서부 컨퍼런스 우승은 어려워졌지만 **"플레이오프가 남아있기에 우승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에 돌아가면 다시 행복 축구를 하냐'는 질문에 "어디 있든 행복하면 축구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행복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축구 인생 전체가 행복하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