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 '위기론' 대두: 슬럼프 3대 징후 분석
- 쟁점 1: '33세 살라'의 슬럼프와 결정력 희미 현상
- 쟁점 2: '10번' 비르츠의 침묵과 전술적 활용 문제
- 쟁점 3: '디아스의 그림자'와 왼쪽 공격 공백의 잔혹한 결과
- 전문가들의 진단: "리버풀은 축구가 아니라 농구!" 팀 밸런스 붕괴 지적
- 슬롯 감독의 절체절명 과제: '흔들리는 정체성'을 확립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1.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 '위기론' 대두: 슬럼프 3대 징후 분석
올 시즌 초반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자랑하던 리버풀이 최근 리그 연패와 경기력 난조 속에 심각한 **'위기론'**에 휩싸였습니다. 영국 유력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리버풀이 현재 '리버풀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는 이유를 세 가지 핵심 징후로 분석하며 심층적인 진단을 내놓았습니다.
그 세 가지 쟁점은 바로 팀의 상징인 모하메드 살라의 슬럼프, 올여름 영입된 신예 플레이메이커 플로리안 비르츠의 부진, 그리고 지난 시즌 팀 에너지의 핵심이었던 루이스 디아스의 이탈로 인한 왼쪽 공격의 공백입니다. 이 세 가지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맞물리면서 리버풀의 팀 구조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2. 쟁점 1: '33세 살라'의 슬럼프와 결정력 희미 현상
모하메드 살라(33세)는 여전히 리버풀의 간판 스타이지만, 그의 플레이에서 결정력과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 데이터로 보는 살라의 부진:
- 겉으로는 무난: 이번 시즌 10경기 3골 3도움의 기록은 표면적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 숨겨진 문제: 하지만 최근 24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제외한 필드골은 단 4골에 불과합니다. 지난 시즌 34골 23도움으로 팀 우승을 이끌었던 모습과 큰 대비를 이룹니다.
- 사라진 존재감: 크리스털 팰리스전과 첼시전 등 중요한 경기에서 존재감이 희미해졌으며, 특히 첼시전에서는 절호의 동점 기회를 놓치고 박스 안 터치 수가 3회 이하로 급감했습니다.
🎙️ 전문가들의 비판:
전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살라의 플레이를 향해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습니다. 그는 "그는 안쪽으로 파고들 때마다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마무리는 형편없었다"고 일갈했습니다.
지난 시즌 **'수비 면제, 공격 집중'**이라는 슬롯 감독과의 암묵적 합의가 있었다면, 올 시즌에는 이 **'공격 자유'**가 오히려 팀 밸런스를 해치는 부메랑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제 슬롯 감독이 살라의 역할을 다시 정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3. 쟁점 2: '10번' 비르츠의 침묵과 전술적 활용 문제
올여름 레버쿠젠에서 큰 기대를 모으며 영입된 신예 플레이메이커 플로리안 비르츠는 리버풀 팬들에게 '기대'보다는 '질문'을 안기고 있습니다. 그의 안필드 첫 두 달은 침묵 그 자체였습니다.
- 공격 포인트 제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9경기 0골 0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찬스 창출의 역설: 비르츠는 리버풀 전체 최다 찬스 창출(22회)을 기록 중이지만, 대부분이 **'저품질 기회'**에 그치고 있어 효율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 전 리버풀 주장 캐러거의 일침:
전 리버풀 주장 제이미 캐러거는 비르츠의 부진을 선수의 적응 문제뿐 아니라 '전술적 활용'의 문제로 진단했습니다. 비르츠가 '10번' 역할로 나설 때 중원의 균형이 무너지고 **"이건 축구가 아니라 농구다"**라는 비판이 나올 만큼, 팀 전체의 수비 구조가 흔들렸다는 것입니다.
슬롯 감독이 비르츠를 왼쪽 윙에 배치했을 때 그의 터치 수가 급감하고 영향력이 사라진 것을 두고, 캐러거는 **"리버풀이 비르츠를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있다. 그는 볼을 자주 만져야 살아나는 선수"**라고 지적하며, 감독의 전술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4. 쟁점 3: '디아스의 그림자'와 왼쪽 공격 공백의 잔혹한 결과
지난여름 6550만 유로의 이적료를 남기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루이스 디아스의 공백은 리버풀에게 **가장 큰 '그림자'**가 되고 있습니다. 디아스는 현재 바이에른에서 10경기 6골 4도움으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리버풀 시절의 최고 기록을 넘어서는 페이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 단순한 득점 공백 이상의 손실:
스카이스포츠는 디아스의 이탈이 단순한 득점 공백이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 에너지 손실: 디아스 특유의 압박, 전진 드리블, 에너지 넘치는 움직임이 리버풀의 팀 전체 리듬을 살려주던 핵심 동력이었으나, 이 에너지가 사라지면서 팀의 역동성 자체가 감소했습니다.
- 각포의 침묵: 디아스의 자리를 맡은 코디 각포는 현재 2골에 그치며 지난 시즌 18골 7도움을 올리던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진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카이스포츠는 **"슬롯이 각포를 되살려야 리버풀이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다"**고 분석하며, 디아스 이탈로 생긴 왼쪽 측면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했습니다.
5. 전문가들의 진단: "리버풀은 축구가 아니라 농구!" 팀 밸런스 붕괴 지적
리버풀의 위기는 개개인의 부진을 넘어선 **'팀 구조의 불안'**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10월 말까지 단 한 번도 '2실점 경기'를 하지 않았으나, 이후 원정 경기에서 두 골 이상 내준 경기 수는 리그 최다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이는 '베스트 11'에 대한 확신 부재와 전술적 혼란이 가져온 결과입니다. 캐러거의 비판처럼, 중원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수비와 공격의 연결고리가 끊어지고, 상대에게 쉽게 공간을 내주는 **'농구식 축구'**로 변질되었다는 지적입니다.
6. 슬롯 감독의 절체절명 과제: '흔들리는 정체성'을 확립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현재 슬롯 감독은 지난 시즌처럼 '누가 출전할지 예측 가능한' 안정적인 팀을 만들지 못하고, 여전히 **'최적의 조합'**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스카이스포츠는 슬롯 감독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의 팀을 세우고,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리버풀의 현재 위기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운명을 가를 결정적인 시험대는 바로 이번 주말 안필드에서 열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입니다. 리그 라이벌을 상대로 승리하고, 세 가지 쟁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리버풀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정체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를 결정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