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브라질, FIFA 랭킹 78위 볼리비아에 16년 만의 패배
- 경기 장소와 고산지대의 변수
- 안첼로티 감독과 브라질축구협회의 반응
- 경기 중 발생한 논란 상황
- 브라질 대표팀의 경기력 분석
- 볼리비아의 반전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 팬들과 언론의 반응
- 결론: 브라질 축구, 위기인가 변곡점인가?
본문
1. 브라질, FIFA 랭킹 78위 볼리비아에 16년 만의 패배
2025년 9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볼리비아 엘 알토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최종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다. FIFA 랭킹 78위 볼리비아에게 패한 것은 무려 16년 만의 일이었으며, 브라질 축구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결과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브라질은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였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고, 볼리비아는 이 승리로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2. 경기 장소와 고산지대의 변수
경기가 열린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엘 알토는 해발 4100m에 위치한 고산지대다. 이로 인해 ‘고산 축구’ 특유의 체력 저하와 호흡 곤란이 발생하며, 원정팀에게는 악조건으로 작용한다.
브라질은 과거에도 고산지대에서 볼리비아에 패한 전적이 있으며, 이번에도 같은 장소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고산지대라는 변수만으로 패배를 설명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3. 안첼로티 감독과 브라질축구협회의 반응
경기 후 브라질축구협회 사미르 샤우드 회장은 “우리는 축구를 하러 왔지만, 심판·경찰·볼보이와 싸워야 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런 환경은 남미 축구가 기대하는 모습이 아니다. 마치 14명과 싸우는 것 같았다”고 비판했다.
안첼로티 감독 역시 “경기 외적인 요소들이 너무 많았다. 선수들이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팬들과 언론 사이에서 ‘역대급 변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4. 경기 중 발생한 논란 상황
경기 막판, 브라질이 공격을 펼치던 중 여러 개의 볼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오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었고, 브라질 측은 이를 ‘고의적인 방해 행위’로 간주했다.
또한 경찰이 브라질 선수단에 과도한 통제를 가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브라질 측은 “우리는 따뜻하게 맞이하지만, 볼리비아는 적대적이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5. 브라질 대표팀의 경기력 분석
브라질은 이날 경기에서 슈팅 수, 점유율 모두 볼리비아에 앞섰지만, 결정력 부족과 조직력 붕괴로 인해 득점에 실패했다. 히샤를리송, 에스테방 등 공격 자원들은 고립되었고, 중원은 볼리비아의 압박에 무너졌다.
특히 수비진의 집중력 저하가 치명적이었다. 볼리비아는 단 한 번의 역습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고, 브라질은 이를 막지 못했다.
6. 볼리비아의 반전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볼리비아는 이번 승리로 베네수엘라를 제치고 남미 예선 7위에 올라섰다. 이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해당하며,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다시 열었다.
볼리비아는 고산지대라는 홈 어드밴티지를 극대화하며, 브라질을 상대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는 남미 축구의 다양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7. 팬들과 언론의 반응
브라질 현지 언론은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팬들 역시 “심판 탓은 이제 그만”, “브라질 축구의 위상이 흔들린다”는 반응을 보이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반면 볼리비아 팬들은 “우리는 싸워서 이겼다”, “고산지대도 우리의 전략이다”라며 자국 대표팀의 승리를 자축했다.
8. 결론: 브라질 축구, 위기인가 변곡점인가?
브라질은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이번 패배는 단순한 경기 결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안첼로티 감독 체제의 전술적 완성도, 선수단의 집중력, 외부 환경 대응력 등 다양한 문제가 드러났다.
‘심판·경찰·볼보이와 싸웠다’는 발언은 논란을 키웠고, 브라질 축구의 위상에 흠집을 남겼다. 이제 브라질은 이 패배를 교훈 삼아, 본선에서 다시 세계 최강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