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U-22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충격적인 두 경기 연속 대패를 당했다.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며 ‘황금세대’의 시작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사우디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총 6골을 내주고 단 1골도 넣지 못하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비판의 중심에 섰다.
목차
- 한국 U-22 대표팀, 사우디 원정의 의미
- 경기 결과 요약 — 0득점 6실점의 참사
- 수비 붕괴와 빌드업 실패, 무엇이 문제였나
- 유럽파 총출동에도 빛을 잃은 공격진
- 배준호 부상, 더욱 깊어진 전력 공백
- 이민성 감독의 전술적 한계와 비판 여론
- 내년 U-23 아시안컵 전망 — ‘죽음의 조’ 속 위기
- 한국축구의 구조적 문제와 개선 방향
- 팬들의 반응과 전문가 평가
- 결론 — 단순한 평가전이 아닌 경고의 메시지
1. 한국 U-22 대표팀, 사우디 원정의 의미
이번 사우디 전훈은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었다.
2026 AFC U-23 아시안컵 개최국이자 잠재적 경쟁국인 사우디와의 맞대결이었다.
이 대회는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대회는 아니지만, 내년 9월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으로 평가된다.
대한민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연패에 도전하기 때문에, 이번 전훈은 매우 중요했다.
2. 경기 결과 요약 — 0득점 6실점의 참사
10월 11일과 15일,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한국은 0-4, 0-2 패배를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는 골키퍼의 실수와 수비 불안으로 무너졌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페널티킥 2실점으로 완패했다.
특히 1차전에서는 전반 40분 골키퍼 문현호의 빌드업 미스로 첫 실점,
후반에는 알 알리의 대포알 슛에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2차전 역시 김준홍이 골문을 지켰지만 사우디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3. 수비 붕괴와 빌드업 실패, 무엇이 문제였나
한국은 경기 내내 빌드업 과정에서 압박을 버티지 못했다.
사우디의 강한 전방 압박에 수비라인이 흔들리며 실수를 반복했다.
공격 전개는 느렸고, 중원과 공격의 연결 고리가 끊겼다.
특히 수비진의 조직력 붕괴가 심각했다.
선수 간 커뮤니케이션 부족, 2선 미드필더들의 수비 가담 미흡으로
라인 간격이 벌어져 상대가 쉽게 침투했다.
4. 유럽파 총출동에도 빛을 잃은 공격진
이민성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유럽파 3인방 — 양민혁(포츠머스), 김용학(포르티모넨세), 배준호(스토크 시티) — 를 모두 차출했다.
그러나 이들의 유럽 경험은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배준호는 1차전 후 부상으로 귀국했고, 양민혁과 김용학은 사우디 수비에 봉쇄됐다.
전방 조상혁과의 연계도 부재했다.
한국은 양 측면에서의 돌파는 있었지만 중앙 공격 전개가 거의 없었고,
슈팅조차 2경기 합산 6회에 불과했다.
5. 배준호 부상, 더욱 깊어진 전력 공백
가장 큰 악재는 배준호의 부상 이탈이었다.
그는 스토크시티에서 주전으로 성장 중인 핵심 공격수였고,
이번 전훈에서 중심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1차전 도중 부상을 입고 조기 귀국하면서
공격 전술이 완전히 흔들렸다.
그의 부재로 인해 한국은 공격 전개에 활력을 잃었고,
결국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전훈을 마무리했다.
6. 이민성 감독의 전술적 한계와 비판 여론
팬들은 “이민성 감독 체제의 한계가 드러났다”고 지적한다.
빌드업 축구를 추구했지만 선수 구성과 맞지 않았고,
공격 전환 속도와 압박 대응 능력이 모두 떨어졌다.
특히 대표팀 내 선수 선발 기준의 불명확함,
전술 실험 부족, 교체 타이밍의 문제가 지적됐다.
SNS에서는 “감독 교체 필요”라는 반응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7. 내년 U-23 아시안컵 전망 — ‘죽음의 조’ 속 위기
대한민국은 이미 우즈베키스탄, 이란, 레바논과 함께 C조에 배정됐다.
두 팀 모두 2026 월드컵 본선 진출국으로, 수준이 매우 높다.
사우디전 결과는 한국이 이들 강팀을 상대로 얼마나 준비가 부족한지를 보여줬다.
이민성호가 전술을 정비하지 못한다면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탈락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8. 한국축구의 구조적 문제와 개선 방향
문제는 단순히 전술에만 있지 않다.
U-22 대표팀은 K리그 구단의 협조 부족, 유럽파 소집 시기 불균형, 체력 관리 미흡 등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또한 젊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충분히 실전 경험을 쌓지 못해,
국제무대에서 경험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 K리그와 대표팀 간 일정 조율
- 해외파와 국내파 간 체력 균형 강화
- 유스 시스템의 실전 중심 개편
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9. 팬들의 반응과 전문가 평가
팬들은 “사우디에 이렇게 무기력하게 질 줄 몰랐다”,
“수비 조직력 붕괴는 심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 역시 “기술보다 정신적인 부분이 문제”라며
국가대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한 전직 코치는 “유럽파들이 많다고 자동으로 강팀이 되는 건 아니다.
팀워크가 완성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10. 결론 — 단순한 평가전이 아닌 경고의 메시지
이번 0-6 참사는 단순한 전훈 실패가 아니라
한국 축구의 현실을 보여준 ‘경고’다.
유럽파, 전술, 조직력 모두 미완성 상태였다.
이민성 감독은 남은 기간 동안 전술 리빌딩과 선수단 리더십 재정비에 집중해야 한다.
내년 U-23 아시안컵과 아시안게임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다.
이번 패배가 진정한 반등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