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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 K리그 팬들에게는 충격과 기대가 뒤섞인 뉴스가 전해졌다. 바로 신태용 감독이 울산 HD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는 소식이다. 대표팀과 인도네시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돌아온 그는, 침체된 울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전격적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갑작스러운 부름, 그리고 결단
신 감독은 “올해는 쉬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연락이 왔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울산의 부진한 성적과 내부 분위기를 듣고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
“울산은 이빨 빠진 호랑이가 아니라, 다시 용맹한 호랑이로 만들어야 한다.”
팀 분위기부터 바꾼 ‘형님 리더십’
신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훈련보다 ‘분위기 쇄신’에 집중했다. 선수들과의 사적인 대화를 늘리고, 웃는 얼굴을 강조하며 “훈련보다 중요한 건 마음의 회복”이라는 철학을 실천했다.
- 선수들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 도모
- 팀 내 위계보다 수평적 관계를 강조
- “감독이 아니라 형님처럼 다가가겠다”는 리더십 철학
전술 철학: 닥공 선언과 유연한 포메이션
“한 골을 먹히면 두 골을 넣겠다”는 공격적인 축구를 예고하며, 포메이션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스타일을 강조했다.
- 기본은 공격 중심의 축구
- 포메이션은 상대와 상황에 따라 유동적
- 선수 개개인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중시
데뷔전 승리와 팬들에게 던진 메시지
제주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13년 만의 K리그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신태용이 왔는데 더 많은 팬이 왔어야 한다”며 특유의 유머도 잊지 않았다.
현실적인 목표와 향후 과제
“지금 상황에서 우승은 어렵다”고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다.
- 단기 목표: ACL 진출권 확보
- 중장기 목표: 팀 체질 개선 및 리빌딩
- 선수단 재정비와 유소년 시스템 강화도 고려 중
마무리: 울산의 새로운 시작
신태용 감독의 울산 부임은 단순한 감독 교체가 아니다. 그것은 팀의 철학, 분위기, 전술, 그리고 팬들과의 관계까지 모두를 새롭게 바꾸는 ‘리부트’다. 그의 리더십과 축구 철학이 울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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